쌍용자동차 플래그십 라인 체어맨

아주 오래전에 체어맨을 탑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체어맨이 어떤 자동차 인지도 몰랐습니다. 지금 알아보니 단종된 자동차입니다. 쌍용자동차에서 SUV만 출시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승용차 라인도 있었습니다. 후륜구동과 4륜 구동 고급 대형 세단입니다. SUV 전문 쌍용자동차의 유일한 세단입니다. 모든 모델이 2018년에 단종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찾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별명은 의자왕이라고 합니다. 시가 총액이 1조 원 내외로 중견기업 수준인 쌍용자동차가 F 세그먼트 세단을 출시했습니다. 이것 자체로 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1984년 출시된 E 세그먼트 벤츠 W124 E 클래스의 FR 플랫폼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체어맨의 총 개발기간은 5년가량입니다. 또한 개발 비용도 어마어마합니다. 5천억 원 가까이 들었다고 합니다. 쌍용자동차는 W-CAR의 디자인을 벤츠의 수석 디자이너인 갈리헨도르프에게 의뢰했습니다. 동시에 무쏘를 디자인한 켄 그린리에게도 의뢰했습니다. 그린리 교수가 무쏘의 디자인은 꽤 파격적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알린 벤틀리 프로젝트 90은 우아하게 했습니다. 또한 세련 감이 넘쳤습니다. 디자인은 갈리헨도르프 팀의 디자인이 채용되었습니다. 보수적 이미지입니다. 1990년대 벤츠의 패밀리 룩을 거의 고스란히 간직했습니다. 벤츠의 마름모꼴 그릴과 헤드램프의 곡선이 연상됩니다. 대우 체어맨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한 때 쓰인 의전차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가 안동 하회마을 방문한 당시 의전차량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무려 3박 4일간 사용되었습니다. 뉴 체어맨은 2003년부터 2005년 출시되었습니다. 2003년에는 뉴 체어맨으로 페이스리프트 되었습니다. 새로운 외관과 첨단 장비를 갖췄습니다. 에쿠스의 판매량을 한동안 앞질렀습니다. 국산 대형차의 최고 간판 모델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뉴 체어맨 뉴 테크가 출시됩니다. 2005년부터 2007년간 출시되었습니다. 2005년 첨단 전자장비를 대거 탑재했습니다. 이후로 쌍용자동차는 적극적으로 최신 전자장비를 탑재합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애차로 나옵니다. 이후에는 막내아들이 많이 몰고 다닙니다. 체어맨 H가 2008년 출시됩니다. 단종 수준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체어맨을 체어맨 H로 병행 판매합니다. 뉴 체어맨과 체어맨 H는 겉보기에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차이가 엄청납니다. 겉만 같고 안은 완전 다른 차량입니다. 뉴 체어맨 최고 트림이 6000만 원입니다. 체어멘 H 최고 트림은 4100만 원입니다. 체어맨 H 뉴 클래식은 2011년부터 출시됩니다. 그리고 2015년부터 단종이됩니다. 쌍용차는 하동환 한원 그룹 회장이 1954년 설립한 하동환자동차를 모태로 하는 회사입니다. 1977년에는 동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1986년 당시 재계 5위였던 쌍용그룹이 품에 안기며 쌍용차가 됐습니다. 쌍용차는 코란도와 무쏘 등을 대표 흥행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외환위기에 쌍용그룹이 휘청이며 1998년 대우그룹으로 넘어갔습니다. 대우그룹 마저 외환 위기에 휩쓸리며 싸용차는 채권단에 운명이 맞겨졌습니다. 2011년에는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후 티볼리의 흥행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합니다.